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에서는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초 생활 시설인 골목길 2,886개소에 대해 주민불편사항 등 전수 조사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기초 생활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노후화와 훼손에 의한 통행불편과 각종 범죄 등에 취약한 샛길 또는 건물이 몇 채 없는 막다른 구간인 종속구간 등 총 2,866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전수조사 결과 도로포장과 소파 수선 등이 필요한 곳이 98개소로 가장 많았고 보안등 설치 48개소, 쓰레기무단투기 지역 등 정비 41개소, 방범용CCTV 설치 등이 필요한 지역이 23개소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벽화 조성이 필요한 곳이 13개소, 쌈지공원 조성이 필요한 곳이 8개소, 폐가정비와 방역이 필요한 곳이 각각 3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를 기초로 관련부서에서 현장조사와 정비대상별 시급성을 요하는 정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금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심과 관리 사각 지대인 골목길에 대하여 단계별로 환경 개선하고, 취약한 환경적 요인을 해소해 범죄 심리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골목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연 기자
[2016년 5월 25일 제76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