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인이상 사업장 인사노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열린 간담회 모습.
부산지방고용노동청(청장 송문현)은 지난 9일 상시근로자 수 500인 이상 사업장의 인사노무책임자를 대상으로 남성 육아 휴직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남성 육아휴직제도는 육아휴직급여지원, 아빠의 달 제도를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일․가정 양립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시장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과제이다.
정부에서는 올해 1월부터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아빠의 달 인센티브를 상향 조정했고, 그 결과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 남성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부의 노력 등으로 남성 육아휴직도 증가추세이나, 아직까지는 전체의5.6%로 미흡한 수준이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수 증가율(31.6%)이 전국평균(57.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부산고용노동청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남성휴직의 가장 큰 장애물인 승진누락 등 인사 상 불이익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송문현 청장은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남성 육아휴직이 활성화되면 육아문제로 단절되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과 사회적 책임이 막중한 대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해 남성 육아휴직의 확산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2016년 6월 24일 제77호 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