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생활사박물관이 극단을 창단해 사상지역의 역사를 생생하게 그린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사상생활사박물관은 ‘도서관․박물관「1관 1단」사업’의 일환으로 박물관 건립과정에서 수집한 구민들의 구술 자료와 지역 역사자료를 각색해 연극 공연할 예정이다.
연극 지도는 삼락동에 거주하는 배우 김미경 씨가 맡는다. 배우 김미경 씨는 지난 5월 6일 생활사박물관 개관 행사 때 ‘병수와 숙희의 사랑이야기’ 퍼포먼스 공연(사진)을 기획 ․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새로 선보일 연극은 ‘병수와 숙희의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사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내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극 단원 20명을 6월 30일까지 모집해 극단 ‘샛강사람들의 이야기 한마당’(가칭)을 창단할 계획이다. 또 연극이론, 발성연습, 몸으로 표현하기, 시나리오작성법 등 ‘역량강화 수업’도 함께 진행해 오는 10월 사상강변축제 때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12월 전국연극대회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활사박물관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연극을 매개로 지속가능한 문화공동체를 구성해 지역의 역사를 단순히 유물전시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생생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만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안선영 기자
[2016년 6월 24일 제77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