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이날 수요시위는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서포터즈,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청소년 겨레하나 율동 팀의 몸짓 공연에 이어 첫 발언을 맡은 유영현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일본 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반드시 세울 것이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할머니들이 원하고 바라는 방향으로 꼭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수 부산평화나비 기획단장은 "이 무더위 속에서도 할머니들은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려고 전국 동시다발로 열리는 수요 시위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계신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화해와 치유재단' 설립을 비판했다.
부산여성의전화 소속 인턴 대학생들도 이날 발언을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작은 일에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미래세대추진위 소속 학생들은 "할머니들이 원하는 건 일본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