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맘 워킹대디들의 고충을 나누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유쾌한 가족사랑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 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가종사랑 페스티벌’. 지역의 일간지가 창간 70돌을 기념해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함께 개최한 행사.
여성가족부, 부산시 등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족친화’를 주제로 공연, 토크 콘서트, 전시를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부대행사로 마련돼 참가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연예계 대표 워킹맘·대디인 방송인 박경림, 뮤지컬 배우 남경주를 비롯해 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 등 각계 인사와 기관·기업들이 참여한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제1부 축하공연에는 남경주의 뮤지컬 갈라쇼가 진행됐고, 팝페라그룹 ‘해피앙상블’의 열정적인 무대도 선보였다.
이어 오후 3시 개막식에는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박윤소 부산경영자총협회장, 김름이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 등 시민 1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가족사랑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제1회 가족사랑대상을 수상한 선보공업 주식회사 최금식 회장이 강은희 여가부장관으로 부터 상을 받고있다
가족사랑대상은 부·울·경 지역의 가족친화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부산일보와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
올해 첫 가족사랑대상은 선보공업주식회사 최금식회장이 직원 난임부부 시술비지원 등 부부의 날을 제정 가족친화경영에 앞장선 공로로 수상했고, 가족사랑CEO상에는 이종원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이 수상했으며 ‘멋진 워킹맘 상’에는 김지언 부산유아교육진흥원 교육사가 수상했다.
3부 토크콘서트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박경림 개그우먼
3부에는 박경림의 사회로 워킹맘·대디의 고민을 들어보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토크 콘서트’가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부모교육 전문가인 행복한아이연구소 서천석 소장과 HD행복연구소 최성애 소장이 ‘일하는 부모를 위한 육아 십계명’, ‘한국 부모들의 로망 변천사’란 주제로 미니특강을 들려주는 등 웹툰작가 심재원(필명 ‘그림에다’), 파워블로거 양혜숙 등이패널로 참가해 의견을 나누었다. 강의 중간 관객들의 질문을 받고 함께 고민을 푸는 시간도 마련됐다.
강은희 장관은 개막식에서 “실질적인일가정 양립의 정착과 가족사랑실천을 위해서는 정부의 가족친화적 사회환경조성 노력과 더불어 지자체와 기업, 국민모두가 동참하는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축제가 부산이 가족친화도시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으며,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은“앞으로 행사를 발전시켜 워킹맘과 워킹대디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기업과 기관, 개인을 발굴해 알리는 일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디토리움 로비에서는 가족친화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결혼을 앞둔 예비 워킹맘·대디를 위해 ‘작은 결혼식’을 체험해보는 이색 기회도 마련됐고 실제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이 가족 위주의 알뜰 예식인 ‘작은 결혼식’이가상으로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간접 경험을 나누었다.
유시윤 기자
[2016년 7월 15일 제78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