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여파로 한중관계가 냉랭한 가운데 한중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민간교류의 장이마련됐다. 부산여성소비자연합(상임대표 조정희)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한중수교 24주년을 맞아 ‘제3회 한중여성교류 강연회’를 개최했다.
중국 총영사관과 결혼이주여성 등 한중여성 3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 조정희 대표는 “강연회를 통해 양국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갈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부인 권순진 여사는 “이자리에 참석한 한중 여성들이 서로 밀접하고 좋은 관계를 맺고,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봉란 중화인민공화국 주부산총영사관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첫 강연을 했다.
이어진 본 강연에서 중국 이주여성인 김영애 씨는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주제로 “이주여성들을 편견없이 봐 달라, 다양한 일자리제공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이중 언어 문제”등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시영 한국문화교류재단 이사장은 ‘한중 여성 문화 차이 이해하기’ 를 주제로 한국 남성의 성격과 기질 등에 대한 내용으로 흥미있게 강연을 펼쳐 한국으로 온 결혼이주여성들 큰 공감을 얻었다.
박정은 기자
[2016년 9월 27일 제80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