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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거구제 개선과 지역구 여성할당제 명문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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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유권자 부산연맹(회장 김규리)은 9월 28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016 시민이 세상을 만든다’를 주제로 제20대 총선평가와 여성운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유권자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제20대 4.13 국회의원 총선 결과를 통해 정치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다가올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은 대한민국의 정치참여 문화 확립과 목표설정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

이날 토론회에는 여성단체 회원을 비롯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특강 ‘세상을 바꾸는 부산여성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갖고, 이어 차재권 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4.13총선평가와 부산 지역 여성참정권 강화 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발제 후 전문가 토론을 가졌다.
 
이날 토론은 장준동 법무법인 동연 대표변호사의 진행으로 송숙희 사상구청장, 유순희 부산여성뉴스 대표이사, 김위련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4.13총선과 부산, 그리고 향후 부산여성운동의 방향을 논했다.

이날 차재권 교수는 “이번 총선은 지역주의의 균열, 부산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약화 등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위상의 한계에 대해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선거였다”며 “완전국민경선 등은 여성후보가 공천권을 획득하기는 매우 어려워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순희 대표도 “여성의 실질적 정치참여확대를 위해 대선거구제로 개선하고 지역구 여성할당 명문화 등 국제의원연맹 평균 수준(22.6%)에도 못 미치는 한국의 여성정치참여수준(17%)은 정치권 성평등을 위해 어느 시기까지는 여성에게 많은 제도적 배려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위련 회장도 “20대 총선 결과 여성의원은 51명 전체의 17%로 역대 최다(지역구 26명, 비례대표 25명) 여성당선자를 배출했지만 부산의 경우 한 명의 여성의원도 배출하지 못해 새천년
이후 최악의 선거로 기록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토론회 후 모두 발언에서 한국여성유권자 부산연맹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난 총선 결과에서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정치현장에서 실현하고 제도 개선으로 적극 이어지도록 여성유권자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수연 기자
[2016927일 제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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