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가 주민 지진불안 해소에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지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시행한다.
먼저, 9월 30일 지진발생 시 국민행동요령, 대피소, 전문가 제언 등을 수록한 해운대신문 특별호를 마린시티와 동백섬 일대에서 배포한다. 또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 스티커, 팸플릿 등을 16만 장 제작해 배부한다.
통장, 주민자치위원, 각급 단체원이 참여하는 부산 시내 지진체험관 견학도 추진한다. 이달 26일부터 ‘119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체험에 나설 계획이다.
10월 4일 오후 5시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대강당에서 관내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 관리사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진발생시 공동주택 대처방안, 내진설계 등 공동주택 안전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10월 20일에는 센텀시티에서 ‘지진관련 재난대응 안전 훈련’을 실시한다. 소방헬기, 굴절차 등 3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되고, 300여 명이 참여해 건물 붕괴와 대형화재 발생상황을 가정한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시행한다.
10월 중에 구 직원, 교육지원청, 119소방본부 등 관련기관 합동 방문단을 꾸려 일본 지진 대비 관련기관을 벤치마킹차 방문한다. 선진사례 견학 후 기관별 지진대비 매뉴얼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관리 자문단’도 구성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국시비 등을 확보해 우동 올림픽공원에 체계적인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재난안전 테마공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량, 도서관, 구청사, 동 주민센터 등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의 내진성능 평가를 통해 생활 주변 안전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2016년 9월 27일 제80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