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을 맞아 9월 19일부터 23일까지의 5일간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함께 한 50년, 함께 할 50년’을 테마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여성회관이 지나온 50년 역사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보고, 다가올 새로운 50년에 대한 미래비전과 희망을 그렸다.
지난 20일 오후 2시 여성회관 소담에서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클래식 뉴에이지 여성 3인조 팀인 리에또 트리오의 식전공연에 이어 여성회관의‘과거 50년&현재’를 담은 홍보동영상 상영이 있었다.
배일화 여성회관 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50년 동안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은 하루 6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했다”며 “수강생, 강사님들을 비롯해 관심과 지지를 보내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수 있는 행복공작소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여성회관이 지천명의 나이가 되는 동안 세월의 고비고비마다 필요한 역할과 교육을 톡톡히 해 왔다”며 “새로운 50년을 만들어 가기위한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축하풍선 날리기 퍼포먼스, 미래 50년 희망을 담은 꿈항아리의 시민 희망메시지 낭독 행사도 진행됐다. 20일부터 22일까지 여성회관 및 야외마당에서는 수강생 작품전시회가 펼쳐졌는데 요리·화훼·한지공예 등 19종 530점을선보였다.
기념주간 내내 여성회관 50년의 역사를 보여 줄 사진전과 수강생 활동영상이 전시, 상영됐다. 기념식 당일 날에는 2층에서 1대1취업상담, 현장면접, 타로로 보는 나의 직업 등 취업희망자들을 위한 미니취업박람회가 열렸다.
5층 대강당에서는 수강생 바자회(공예품·수제소품 등 1000여 점) 및 체험 행사(미용·타투·네일아트·아시아 문화체험 등)가 있었다. 특히 이날 3시 수강생 한복작품패션쇼 ‘한복으로 꿈꾸다’와 다문화가족 사물놀이 공연 ‘다사랑 얼쑤’ 공연은 행사참가자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전국 최초의 여성회관으로 개관한 부산시 여성회관은 1966년 10월 부산시 중구 창선동에서 양재·편물, 이·미용의 기술기능교육을 시작했다. 1981년 현재 대연동 청사로 이전을 하며 사업 대상과 서비스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 50년간 여성의 능력개발과 복지증진을 위한 취업·창업 지원 및 기능기술교육, 다문화가족 지원, 상담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금은 하루 600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전통성 있는 여성 및 시민들의 사회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2016년 9월 27일 제80호 2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