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각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먼저 실천하고 관심을 갖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출산장려선포식
(8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
저출산 고령화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와 사회지도층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기위한 분위기조성 차원의 출산장려 선포식이 열렸다.
부산여성소비자연합(상임대표 조정희)은 11월 8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시와 함께 저출산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 출산이 국가 경쟁력임을 역설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실효성 있는 출산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회지도층과 함께하는 출산장려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일반 청년 직장인 기관 단체 대표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최초 구립 코미디 극단인 해운대구립예술단이 출산 장려 개그쇼 공연과 다자녀 수기 공모에 당선된 여성들의 다자녀 양육사례 발표, 사회지도층 인사 50여명이 참석, 출산장려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참여 인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지도층인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교육감, 윤인태 부산고등법원장 등 부산의 여론을 주도하는 안병길 부산일보대표, 정은창 KBS부산방송 총국장, 문철호 부산문화방송 사장을 비롯 언론사 대표와 성세환 BNK그룹회장, 부산의 각 구청장,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사회지도층 대표로 성세환 BNK그룹 회장과 이창호 농협지역본부장의 선창에 따라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선언과 함께 여성단체회원 대표들의 저출산 예산 최우선배정과 셋째 자녀의 학비 전면무료 선언, 가임기 청년단(부산은행, 농협은행 직장인)의 실효성 있는환경 마련을 요청하는 선언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다자녀가정 수기공모전에서 당선돼 발표를 가진 3자녀를 둔 최은경(해운대 부민병원 간호사)씨는 '가족의 큰 선물, 다자녀의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다자녀 가정으로 누리는 작은 혜택보다 다자녀를 통해 얻는 행복의 기쁨이 크다"며 "서로 위하고 챙기며 함께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또 3남1녀 4남매를 둔 부산진구 다자녀가정 김미정씨는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며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는 발표를 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다자녀 예방접종 지역별 동일한 적용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통합적 혜택을 주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시, 영유아 2자녀와 다자녀와 배점이 같아서 동순위라 다자녀라도 어린이집, 유치원에 들어가기가 무척 힘들어 아이들 양육으로 맞벌이를 하지 않고 있는 가정은 더 보내기가 힘들어진 상황"을 지적하는 등 다자녀카드를 보다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6년 11월 23일 제82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