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황보승희 위원장) 문화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개최된 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에 대해 집중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국제영화제기간에 열린 원아시아페스티벌이 '특색있는 컨텐츠가 없는 행사'로 규정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경제문화위원회는 "올해 부산시 업무보고에서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확대와 체류형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에 기여 할 것으로 장담했으나' 소리만 요란했던 빈수레'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박성명 의원은 "'원아시아페스티벌'이 한류를 활용한 K-POP 위주로 행사가 진행됐으나 비슷한 행사가 같은 시기에 전국 각지에서 진행돼, 부산만의 특색 있는 컨텐츠가 없는 행사로 부산시가 지향하는 체류형 관광상품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황보승희 위원장도 "'원아시아페스티벌'의 메인행사인 K-POP 행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과 행사가 중복됐다“고 지적하고, "행사의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대행사를 선정했으나 오히려 홍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업체선정 등에도 잡음이 발생하고 있어 부산시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부산관광 공사가 마케팅을 맡고, 지역의 마이스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방식과 내용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가 2017년도에 편성한 부산원아시아 페스티벌 개최 예산은 50억원(국비 5, 시비 45억원)이다. 이와관련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는 오는 12월1일 심사를 하기로 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6년 11월 23일 제82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