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는 올해 초부터 평일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보건소 비상방역근무를 시행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중남미․동남아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의 국내 유입에 따른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카바이러스 예방 홍보물을 주민들에게 직접 배포하고, 각종 미디어를 통하여 예방법을 홍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숲모기가 지카바이러스 전파 가능하다고 알려짐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방역전담인력을 조기 투입해 월동중인 흰줄숲모기 알의 집단서식지 1만4156개소(숲 및 주택가 주변에 버려진 폐타이어 등 각종 인공용기)를 제거했다.
또 물웅덩이 등 제거가 어려운 곳은 구제약을 살포하는 등 선제적・지속적 방제활동을 펼친 결과, 하절기 본격 활동시기인 4~10월에 흰줄숲모기의 서식밀도가낮아져 올해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모기 집단 서식처인 정화조 3800여 개소에 대한 ‘2016년 모기유충 구제사업’도 예전보다 한 달 이른 2월 24일(제1차 모기유충구제약 투입)부터 시작해 이달 11일(제3차 투입완료)에 투입률 98.7%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추진 완료했다.
동절기에도 성충모기의 집단서식이 가능한 공동주택 지하실 및 목욕탕 주변 하수구 등을 주요 대상으로 모기 발생 감시 및 동절기 방역사업은 계속 진행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다음달에는 ‘2016년 모기 없는 중구 만들기’ 사업 전반에 관한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해 내년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사업을 위해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시윤 기자
[2016년 11월 23일 제82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