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지난 15일 아르피나 그랜드볼룸에서 인천사회재단 김진욱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사회공헌일자리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회공헌 일자리사업’은 만 50세 이상 퇴직자들의 재능기부형 일자리사업으로, 올 한 해 동안 전문성과 경력을 가진 은퇴 전문 인력 200명이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 32개 비영리기관에 파견돼 행정 지원과 멘토 역할을 담당했다.
‘나누는 재능봉사, 다시 얻은 명예직업’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성과보고회는 지난 1년간 참여자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 상영과 참여자 수기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해 성인문해교육 교사로 활동해온 류재걸씨(64)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동학대예방 인형극 지도에 참여한 초등학교 교사 출신 이경혜 씨(68)는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선기 구청장은 “올해 처음 사회공헌일자리사업을 시행했는데 은퇴자들이 자신의 경력을 살려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은퇴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연 기자
[2016년 12월 23일 제83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