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을 위한 각종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나 기관을 정부가 인증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기관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12월 현재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이 모두 1천828곳으로 지난해 12월(1천 363 곳)에 비해 34.1%(465곳)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 기관은2014년 956곳에서 지난해 42.6% 늘어나며 1천 곳을 넘어섰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증 기업·기관은 중소기업 983곳, 대기업 285곳, 공공기관 등 560곳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은 지난해 702곳에서 40% 이상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가족친화인증은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유연근무 등 가족친화제도를 충실히 시행하고 있는지 평가해 결정한다.
인증된 기업·기관은 정부·지자체 사업자 선정 시 가점 등 모두 114가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가족친화경영을 하는 기업은 근로자의 직장만족도는 물론 생산성도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 환경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고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선영 기자
[2016년 12월 23일 제83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