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을숙도 낙동남로 중앙분리화단과 양쪽 보도에 다른 사업장에서 나오는 수목을 이식해 1억 5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일대에는 후박나무, 소나무 등이 심어져 있었지만 그동안 척박한 토양 환경과 수종 부적합으로 인해 생육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에 구는 지난달 10일부터12월 16일까지 낙동남로 가로환경 재정비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사업을 통해 수목의 생육에 적합한 토양 환경부터 새로 조성하고 기존 나무들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종류를 분류한 다음, 장림포구 명소화 사업, 장림고개 지하차도 건설공사, 천마산터널 공사, 다대4지구 국제아파트 일원 화단정비 사업장 등에서 나온 수목을 가져와 심었다.
또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 사업소에서 키우고 있는 수목을 분양받아 부족한 부분을 충당했다. 이렇게 재이식된 수목은 참가시나무, 대왕참나무 등 6종 5391주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낙동남로 가로환경 재정비사업을 통해 중앙 분리화단과 양쪽 보도가 깔끔하게 달라진 것은 물론 수목 구입비 절감, 수목자원 재활용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유시윤 기자
[2016년 12월 23일 제83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