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지난해 5월부터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 취득지원 사업을 실시한 결과, 12월까지 지원자 30명중 필기와 실기시험을 합격한 26명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부산진구가 추진한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 취득 지원 사업은 지난해 4월 21일 구청에서 부산진경찰서와 영동·동호·서면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부산진구청에서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협약은 부산진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저소득 결혼이주여성중 운전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실기시험 학원비 71만원(2종 보통 기준)중 부산진구에서 42%인 30만원을 지원하고 지역 운전면허 전문학원에서는 20%에 해당하는 14만원을 할인해 주고 본인은 27만원만 부담하도록 한 바 있다.
구와 학원의 지원과 병행하여 부산진경찰서에서는 필기시험 수수료와 교재비를 무료로 지원하고 부산진구여성가족문화센터 강의실에서 면허시험 준비를 위한 외국어 강사를 지원하여 운전면허 취득을 적극 도왔다.
신청자 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에 필기시험을 치른 결과 28명이 합격했고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실기시험에서 28명중 26명이 합격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게 됐다.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은 “결혼이주여성의 운전면허 취득으로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유관기관 등과 협조하여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
[2017년 1월 20일 제84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