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구청장 이종철)는 용당동 신선대 유원지 일원 4955㎡ 부지에 ‘무제등소공원’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총17억 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사유지 매입, 전망데크·쉼터 조성, 수목식재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원에 설치될 전망데크에서 신선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
공원 예정지는 2005년 쓰레기 소각장 운영이 종료되면서 공터로 방치되던 곳이다. 남구는 공원을 신선대 황령산 UN기념공원 이기대공원 오륙도 등과 연결해 하나의 관광벨트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인근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신선대 일대의 난개발을 방지해 아름다운자연경관을 보존할 예정이다.
‘무제등’이라는 이름은 신선대에서 유래하는 전설에서 따왔다. 신선이 내려와서 노닐었다는 신선대 산봉우리에는 무제등이란 큰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에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남아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안선영 기자
[2017년 1월 20일 제84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