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지역 모든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누리과정 예산도 전액 편성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의회는 지난 5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중학교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상생’ 합의안을 발표했다.
세 기관의 대표가 ‘협치의 손’을 맞잡은 것은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 나아가 부산의 미래를 위한다는 데 뜻을 같이함으로써 결실을 맺은 것. 주요 합의내용은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내년도 중학교 급식비 지원비율을 100% 전액으로 확대하고,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도 100% 편성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부산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누리과정 예산을 책임지고 편성키로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5일 오전 시의회 교육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앞두고 누리과정 예산에 유치원 12개월, 어린이집 12개월 치를 전액 편성하는 등 수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이는 “누리과정을 둘러싼 학부모들의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고 오로지 부산시민만을 생각하자”는 부산시의회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됐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정말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서병수 부산시장님과 백종헌 부산시의회의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의시정과 의정 활동에 적극 협조하면서 ‘교육받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
[2016년 12월 23일 제83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