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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공지능도 흉내낼 수 없는 헤어아트 세계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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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회원들(사진 앞줄 왼쪽 세번째 정갑순 회장, 오른쪽 두번째 김복선 명예회장)


환상적인 헤어아트 예술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형형색색의 헤어컬에 디자인 감각을 더한 조각같은 헤어아트 세계는 잘 빚어놓은 공예품처럼 화려함의 극치.


평생을 현장에서 헤어아트세계를 연출하고 헤어디자인연구에 몰두해온 예술가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며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제3회 한국예술봉사회(회장 정갑순) 작품전’이 2월 6~8일 부산 중구지하철 남포역 광복지하 전시휴게공간에서 열려 다채로운 창작헤어아트작품세계를 펼쳐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업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연구하고 있는 한국예술봉사회 회원 22명이 참가, 다양한 기능 작품을선보였다.


지난 1~2회 작품전까지만 해도 ‘우리머리 문화알리기’를 주제로 주로 고전 헤어스타일 재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전시회에는 머리카락 공예, 국제대회 수상작품, 생활미용창작, 우리고전머리 등 다양한 기능 작품들이 출품돼 오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한국예술봉사회는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여성단체로 미용현장에서 평균 10~20년이상의 경력을 소유한 헤어디자인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업 틈틈이 지역사회현장으로 나가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이·미용인 단체.


틈틈이 지역사회현장 소외계층 찾아 재능기부
의료원, 복지관 등 10여년간 월 2회 이상 봉사


한국예술봉사회가 지난 십 수년간 재능기부와 나눔봉사를 펼쳐온 곳은 10여 곳 이상. 지금도 부산시립의료원, 동산원, 수영구 노인복지관, 연산동 노인복지관, 상봉요양병원, 정관 낙원대 실버타운, 문경 농암면 연천2리, 부산전역 노숙자 이미용 봉사, 장애인 가정방문 봉사 등 손길을 필요로하는 지역곳곳을 찾아 월 2회 이상 회원들이 돌아가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예술봉사회를 설립, 초창기 8년간 회장직을 역임해왔던 김복선 현 명예회장은 “헤어아트는 직능 직종가운데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순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예술로 정년이 없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미의 세계를 창출하는 생활미용이자 예술활동”이라며 “패션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삶의 질 향상에도 일조하는 사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명예회장은 또 “과거 십 수년 전만해도 해외 유명 헤어아트 전문가들이 국내에 들어와 미용기술을 지도하는 등 국내 헤어아트종사자들이 영국 미국 일본으로 연수를 가서 배워오는 실정이었지만 우리 기술자들이 세계대회입상 및 그랑프리 수상을 휩쓸면서 국제적 위상도 높아져 지금은 30~60여개에 이르는 프렌차이즈업소들이 해외에 진출, 한국의 빼어난 헤어아트기술을 알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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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들의 작품. 탈색과 염색을 통해 연출한 작품‘비상’


정갑순 회장은 “헤어아트는 1960년대만 해도 여성들의 부업정도로만 생각했고, 전문직으로 인정도 못받았지만 지금은 고등학교와 대학 학부에 전문과정이 도입되고, 건강과 창작예술을 겸해 새로운 학문연구분야로 각광을 받기에 이르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인정받고있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앞으로도 현업에 전념하며 지역사회 봉사에도 앞장서는 전문 기능인들로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유혜민 기자

[2017223일 제85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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