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기운 느끼러 오세요.” 동주대 평생교육원 꽃예술과정(지도 교수 황민자) 수강생들이 교실밖으로 나와 더딘 봄을 밀어내고 생동의 봄기운을 담은 꽃예술 작품전을 가졌다. 지난 3월 8일~14일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매화꽃을 주제로 열린 꽃예술전에 전시작품 일체를 출품, 오가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것.
동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꽃예술과정은 수십 년 경력의 1급 사범 황민자 지도교수의 지도아래 평균 2~3년에서 10~20년이상 꽃꽂이 활동을 해온 배테랑급 수강생들이 참여, 생활속 꽃꽂이 문화정착에 기여하며 꽃예술연구에 힘쓰고 있다.
매년 자체 정기발표회와 작품전 졸업전시회를 갖는 외에도 지역사회 곳곳의 크고작은 행사에 작품세계를 옮겨놓으며 재능기부를 하기도 하고, 6.25한국전쟁 전몰장병 추모헌화제 등 의미있는 행사에 회원들이 참여해 대형 설치 꽃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강생 김계령씨는 “꽃꽂이는 배움에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창작활동의 하나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트렌드를 개척해 나가야하는 예술분야이기도 하지만 생활속에서는 다도와 같이 심신수양과 정서순화에 도움이 돼, 현대인들이 생활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황민자 지도교수는 “매년 봄의 전령 매화 꽃 향기를 담아 시민들에게 꽃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것도 의미있지만요즘같이 경기가 어렵고 사회가 어수선 할 때, 잠시라도 화사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어 수강생 모두 힘든 작품과정을 거뜬히 이겨내며 즐겁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김유혜민 기자
[2017년 3월 24일 제86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