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12.1%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세계여성의 날(3.8.)을 맞아 2016년 6월, 12.1%인 5급 이상 지방 여성공무원의 비율을 2021년까지 16.4%로 높이는 ‘제4차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계획(’17~’21)’을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95년 민선 지방자치가 다시 시작할 당시 604명(3.6%)에 불과했으나, 지난 20여년 만에 2,617명(12.1%)으로 4배이상(2,013명) 증가했다. 또 한 6급이상 여성공무원수는24,437명(26.5%)으로 20여 년 전 2,287명(4.2%)과 비교해 10배 넘게 늘어나는 등 공직사회 내 여성공무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시가 20.3%로 평균인 12.1%보다도 가장 높았으며, 광주(15.3%), 부산(14.7%)이 그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영등포구(33.3%)가 유일하게 30%를 돌파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서울 중구(28.6%), 서울 노원구(26.1%)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급별로는 5급 여성관리자 비율은12.4%이고, 4급은 8.2%, 3급 이상은 6.0%이다. 3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95년 2명에서 ’16년에는 54명으로 증가했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여성공무원의 변화에 맞춰 여성관리자임용목표를 현실에 맞게 매년 연동해 조정하고, 여성공무원들이 출산·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가 적극적으로 인사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2017년 3월 24일 제86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