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실용적이어서 더 아름다운 작은 결혼식이 부산 다대포해변공원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여성NGO연합회(회장 김영숙)는 오는 5월 27일 다대포해변공원 소나무숲에서 ‘뷰티풀 스몰 웨딩’(Beautiful Small Wedding)을 연다고 지난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을 하지 않는 사회풍토를 바꾸고 고비용 예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날 결혼식은 별도 제작된 예식장 세트에서 진행되고 시민 모두가 하객이 되어, 식사와 폐백 등을 생략하고 간단한 스탠딩다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은 부산시에서 5년 이상 거주한 20세 이상의 예비신혼부부이며, 총3쌍을 선정한다.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는 예비부부는 4월 25일까지 결혼식 신청 동기, 자녀 계획, 부부 목표 등을 적은 신청서를 (사)부산여성 NGO 연합회(문의전화 051-808–7829)로 제출하면 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작은 결혼식을 통해 검소한 혼례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나아가 저출산을 극복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7년 4월 21일 제87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