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주민 10명 중 5명이 주민편의를 위해 가장 시급히 시행돼야 할 정책으로 ‘도로 교통대책 수립(53%)’을 꼽은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경제활성화(37%)’와 ‘보건․복지 지원(34%)’이 뒤를 이었다.
이는 부산시가 시민의 생활만족도 조사 차원에서 지난해 9~10월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 4천800명(1만 7천784가구)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는 보건, 교육, 안전, 가족, 환경, 도시지표 등 6개 부문 145개 항목으로 시행됐다.
응답자 중 해운대 주민은 3천400명(1천520가구)으로, 구는 해운대주민의 답변을 따로 추출, 분석했다. ‘자신의 삶을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 41%, ‘만족하지 않는다’는 16%였다. ‘본인 직업의 가치’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5%가‘가
치 있다’고 답했다. ‘보통’ 42%, ‘가치 없다’ 13%였다.
두 질문 모두 긍정적인 의견이 많아 해운대 주민은 자신의 삶과 직업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우선으로 시행되기를 원하는 안전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범죄․폭력 예방사업(53%)’이 가장 높았고 ‘교통안전사업(47%)’이 뒤를 이었다. ‘안전 관련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주민이 61%로 부산에서 가장 높아 안전에 대한 구민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보행 환경 만족도’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주민이 42%로 부산 평균 34%보다 높았다. 또한, 주민의 ‘평생교육 희망’ 비율과‘가구당 월평균 교육비’가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 가장 높아 해운대 주민의 높은 교육열을 엿볼 수 있었다.
해운대 주민 56%가 ‘평생교육 이수를 희망’했다.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는 공교육비가 28만 7천 원, 사교육비가 61만 9천 원이었다. 부산 평균은 공교육비가 28만 원, 사교육비가 44만 3천 원으로 해운대구는 사교육비 지출이 부산에서 가장 많았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난 주민 욕구를 구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7년 4월 21일 제87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