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성별임금격차를 위한 3시stop 부산행동’은
11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임금불평등 타파의 날’을 선포했다.
부산여성회, 부산여성비정규노동센터 등 부산지역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성별임금격차를 위한 3시 STOP 부산행동(이하 부산행동)’은 11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임금불평등 타파의 날’을 선포했다.
이들은 또 ‘성별임금격차를 위한 3시STOP 부산행동’을 발족, 불평등한 임금격차해소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부산행동은 “같은 일을 하는 남성 정규직은 평균 344만 원의 임금을 받을 때 여성 비정규직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평균 123만 원을 받는다. 이는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남성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임금을 100이라 할 때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35.8%에불과하”며 “100:36이라는 임금격차를 날짜로 환산하면, 여성 비정규직노동자는 1년 365일 중 5월 11일부터는 무급으로 남은 한 해를 견디는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남녀 평균 임금으로 따져도 격차는 100 대 64다. 하루 8시간 노동을 가정하면 여성은 오후3시부터 6시까지 무급 근무다” 라고 덧붙였다.
부산행동은 문재인 정부에 성평등 노동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순애 부산여성비정규노동센터장은 무급타파 공동행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새 정부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행동은 발족선언문을 통해“새 정부가 파격적인 성평등 노동정책을 수립하고 성별임금격차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은 기자
[2017년 5월 19일 제88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