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이 활발한 30대 여성의 고용률이 가장 늘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3.0%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이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 중 실제 일을 하고 있거나 구직 활동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의미한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전체 경제활동참가율도 63.5%를 기록해 작년 6, 7월 사상 최고 기록과 같은 수준을 찍었다.
나이별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할 때 10대(15∼19세) 1.8%포인트, 20대(20∼29세) 0.2%포인트, 30대(30∼39세) 2.4%포인트, 50대(50∼59세) 1.6%포인트, 60세 이상 0.6%포인트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했다. 40대(40∼49세)만 0.2%포인트 감소 했을 뿐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주요한 이유는 30대 고용률 상승 폭이 컸기 때문이다. 30대 여성 고용률은 59.6%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증가해 남성과 여성을 통틀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나타냈다.
전체 여성의 고용 증가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0%), 교육·서비스업(3.8%) 등의 산업에서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됐던 30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활발히 진출해 전체 수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최근 경단녀 관련 정책이 잇따라 시행되면서 취업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시윤 기자
[2017년 5월 19일 제88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