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탈북학생에 대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교육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문화교육지원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부산진구 서면 놀이마루 4층에 마련한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의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 6월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청소년복합문화센터인 놀이 마루(옛 중앙중학교) 4층 160평을 리모텔링해 동아리실, 교육실, 상담실, 자료실 등 9개 실을 갖췄다.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다문화·탈북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교육공동체 다문화 이해 제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다문화사회를 준비하는 ‘교원·학부모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맞춤형 프로그램은 중도입국학생을 위한 ‘편입학 상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 교육하는 ‘도담도담 예비학교’ 표준어 발음과 억양을 교정하는 ‘보이스트레이닝 아카데미’ 학생의 이주 배경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또 다문화 이해 교육 프로그램은 아시아각국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문화 인권·체험 교실’ 베트남·중국·러시아 등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세계언어·문화교실’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인형아 놀자’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교원·학부모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는 ‘교육지원 역량강화 과정’ ‘다문화교육지원단 양정과정’ ‘학부모 한글교실’ ‘예비학부모 입학설명회’ 등을 운영한다.
부산교육청은 이들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지난 2일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시 내 9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부산외국어대학교 다문화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부산하나센터, ㈔이주민과 함께, 한슬미술공예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숙정 시 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부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교육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기르는 배움터”라며 “명실상부 부산다문화교육의 1번지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초·중·고 다문화학생은2012년 1997명, 2013년 2474명, 2014년2770명, 2015년 3394명, 2016년 4248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 전체 학생수(34만 3646명)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김유혜민 기자
[2017년 5월 19일 제88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