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가 앞으로 5년간 ‘여성친화도시’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2012년에 이어 지난해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돼 최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여성가족부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도시를 말한다.
여성가족부가 조성 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연말 선정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에서 신규 8개, 재지정 11개 기초자치단체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16개 구·군 중 11개구(중구, 영도구, 부산진구, 남구, 북구, 사하구, 금정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동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이는 전국 86개 친화도시 중 11개구가 지정돼, 전국광역자치단체 중 12개 도시가 지정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초자치단체가 지정됐다. 경기도가 31개의 기초자치단체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다지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로의 지정 노력은 성평등 정책이나 민관협력체계 강화를 기반으로 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신규지정·재지정 희망 구·군을 대상으로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연계해 전문적인 컨설팅·교육 등을 지원해 여성친화도시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2018년 2월 23일 제97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