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취약계층 석면 슬레이트 지붕개량 지원 사업’을 민간협력으로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석면폐증, 폐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전국적으로 석면슬레이트 지붕개량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구에도 무허가 건물을 포함 4973동의 슬레이트 건축물이 있으며 이 중 주택이 4795동을 차지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예산 26억원을 들여 914동의 석면슬레이트지붕을 철거하고 122동을 개량했지만 지붕개량 비용 문제로 전체적인 사업완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서구는 민간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석면슬레이트 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한다. (사)부산 서구 사랑의 띠잇기 봉사단후원회에서 3000만원을 지원, 우선 대상자로 선정된 6가구에 대해 사업을 시행한다.
서구 지역자활센터가 사업비를 후원받아 사업자를 선정해 다음 달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석면 슬레이트 거주 취약계층의 안전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하여앞으로 사업예산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시윤 기자
[2017년 6월 23일 제89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