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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방’ ‘여성’ 이중소외 걷고 새정부 요직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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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      김외숙 법제처장

 

부산출신 여성들이 나란히 새 정부 요직에 발탁돼 화제다. 배재정(49) 전 국회의원이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되는 등, 김외숙(50)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이 법제처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6월 11일자로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된 배재정 전 국회의원은 역대 34명의 총리실 비서실장 가운데 최초의 여성비서실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구인 사상구 출신의 배 신임 비서실장은 1968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데레사여고,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거쳐 부산대 대학원 예술·문화와영상매체협동과정을 수료했다.


부산일보 기자로 18년간 재직했으며 인터넷뉴스부장 등을 역임했고, 부산문화재단에서 근무하다가19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 대변인·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쳐19대 국회에서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총리실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여성인재중용 기조아래 총리실사상 최초의 여성국무총리비서실장이 된 배재정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과 이 총리 사이에서 가교 및 국회와의 교감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재정 비서실장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낙연 국무총리님을 모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32대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김외숙 변호사는 1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김신임 법제처장은 사법연수원 21기로 부산지역 최초의 여성변호사.


문재인 대통령이 1995년 설립한법무법인 부산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함께 일했다. 김 법제처장은 1967년 경북 포항 출신.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 미국 버지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부산여성의전화 설립초기 상담 변호사 봉사활동을 했으며,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일해온 인권전문 변호사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지냈으며 현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외숙 법제처장은 취임사에서“국민의 입장에서 법령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정비·개정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그렇게 한다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역사의 물결에 법제처도 당당히 제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과 여성이라는 이중소외권역에서 부산여성들이 잇따라새 정부 요직에 발탁되자, 부산여성계 인사들은 “부산지역에 대한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서 비교적 지역여성들의 중앙진출의 기회도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새 정부의 인선이 주변인물이나 정당을 벗어나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동해, 능력있는 인재들을 많이 발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2017623일 제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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