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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야 3당 ‘여성대표’ 시대 변화의 바람 기대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지난 11일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이혜훈(바른정당)대표와 함께 여·야 3당이‘여성대표’시대 열게 됐다. 여성 정치인들이 5개 정당 가운데 3개 정당의 수장이 됨으로써 기존의 정치문화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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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초선 비례대표 의원이면서도 국회 가습기 살균제 참사 특별위원회 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위원 등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랜드 그룹 계열사의 ‘임금 꺾기’ 문제를 지적해 체불 임금 310억원의 지급을 약속 받아내기도 했다.

부산에서 출생해 인천을 기반으로 정치활동을 해온 이정미 대표는 민주노동당을 시작으로 18년째 진보정당에 몸을 담으며 민주노동당 대변인, 진보정의당 최고위원등을 역임했다. 또 정의당에서는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았다.


이 대표는 당선 후 “정의당이 더 낮게 많은 분들과 연대하고 그 분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혜훈.jpg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3선 의원이다. 이 대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영국 레스터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국회 내에서는 원내부대표와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조세소위위원장, 제1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활약했다. 특히 같은 KDI 출신인 유승민의원과 가까워 대표적 친유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도앞장섰으며, 초대 바른정당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20석의 바른정당을 작지만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집권 대안이 되는 비전을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다”며 “낡은 보수로는 미래가 없고 바른정당 만이 개혁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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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헌정사 최초의 지역구 5선 여성의원’이다.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거유세단장을 맡아 ‘야권의 불모지’이자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지역감정에 맞서 DJ 지지를 호소하면서 붙은 ‘추다르크’ 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15대와 16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뒤 ‘차세대 여성지도자’로 이름을 알리기도 한 추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낙선했지만, 18대~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당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03년 노 전 대통령 당선자 시절 특사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2007년에는 ‘햇볕정책의 계승자’를 자처하며 대선 출마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대통령 후보로 나선 문재인 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다.


여성 당대표 3인 체제는 남성 의원이 대다수인 정치권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높임으로서 이들의 리더십이 정치권의 변화와 여성의 활발한 정치 참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박정은 기자

[2017717일 제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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