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는 202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8월 14일(수)부터 8월 27일(화)까지 온라인 영화제 ‘입을 떼다, 귀를 열다’를 개최한다.
진흥원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기억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하여 영화제를 기획했다. 이번 온라인 영화제는 ‘입을 떼다’, ‘귀를 열다’ 두 개의 주제로 나누어 일본군‘위안부’ 관련 국내외 다큐멘터리 7편을 상영한다.
8월 14일부터 상영될 ‘입을 떼다’에서는 오키나와의 할머니, 아리랑의 노래, 50년의 침묵, 일용할 양식 등 총 4편을 상영한다. ‘위안부’생존자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그들의 증언을 영상에 담는 데 집중했던 1990년대 중반까지의 영화를 볼 수 있다.
8월 21일부터 관람이 가능한 ‘귀를 열다’에서는 가이산시와 그 자매들, 22, 그리고 싶은 것 3편을 상영하며, 생존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2000년대 이후, 이들의 증언과 기억을 전승하기 위한 고민과 새로운 시도를 담은 최신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영화제는 온라인 상영관(https://purplay.co.kr/kyeol2024)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상영 일자,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s://kyeol.kr/ko/node/57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이번 온라인 영화제에 소개되는 작품은 배경 시기와 국가를 폭넓게 아우르는 만큼,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다각도로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영작들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새롭게 이해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