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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 직장여성 10명 중 6명 자녀 양육 위해 퇴사



부산지역 직장 여성 10명 가운데 6명은 자녀 양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박광숙 의원이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부산지역 학부모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61.3%가 출산과 양육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그만둔 사례가 71.8%로 가장 많았다. 아버지가 양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것은 8.8%로 나타났다. 자녀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수업을 마친 뒤에는 미취업 보육모의 경우 96.5%가 직접 돌보는 반면 취업모의 경우 44.7%는 자신이 직접, 42.2%는 조부모가 돌보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육아 전문기관에 맡기는 경우는 3.7%에 불과했다. 취업모의 퇴근 시간과 자녀들의 하원·하교 시간간 간격은 평균 2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13일 열린 제265회임시회 본희의 시정 질문에서 “직장을 가진 엄마들이 자녀 양육을 병행할 수 없는 사회적 구조가 부산은 더욱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직장 여성의 퇴근 전까지 아이를 사회적으로 맡아 돌볼 수 있는 마을단위 보육단과 보육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유시윤 기자

[20171027일 제93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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