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어린이들이 성평등한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초등학생 대상 성평등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텔레비전 속의 여성과 남성, 다시 쓰는 평등 이야기’이다. 만화영화, 드라마, 광고 등 각종 텔레비전 방송프로그램 속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등의 성차별적 내용을 찾아내 직접 성평등한 내용으로 재구성하면 된다.
1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여가부 어린이홈페이지(www.mogef.go.kr/kids)내 ‘어린이 생각함’ 코너를 통해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와 관련이 있는지 △내용이 창의적인지 △생각을 완성도 있게 표현했는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상 1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상품권이 각각 수여된다.
한편 여가부는 성평등한 방송환경 조성을 위해 텔레비전, 인터넷 속 다양한장르의 프로그램을 모니터링(점검)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개선을 요청하는 등 ‘대중매체 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희 여가부 정보통계담당관은 “방송에서 보여지는 잘못된 성 고정관념과 성 상품화는 특히 자라나는 아동·청소년의 성역할 사회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교육․지도하는 가정이나교에서도 TV 방송프로그램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여가부는 우리 아이들이 성평등한 시각을 키우며 자랄 수 있도록 교육 강화와 환경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2017년 10월 27일 제93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