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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처의 진리를 문학언어로 되살린 수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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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정 20년 성년을 맞은 제20회 실상문학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5시 부산일보 10층 대강당에서 실상문학상 운영위원회(이사장 혜총 감로사 주지) 주관,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장 조헌호)주최로 열렸다.


실상문학상을 제정한 혜총 스님은 “우
리 부처님께서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고 법열을 주시기 위해 자비로 팔만사천 법문을 설해주셨는데 이 법문이 중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 자체가 진리의 말씀이기도 하지만, 경전이 훌륭한 시요 소설일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를 포괄하고 있는 문학 그 자체라는 사실 때문”이라며 “현대에 와서 부처님의 진리를 아름답고 감동적인 문학의 언어로 새롭게 표현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문학작품이야말로 하나의 훌륭한 포교사라는 믿음으로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20회 실상문학상 본상에는 시인 류수인씨를, 작가상에는 시인 이영숙, 수필가 김윤선, 수필가 류경자, 시인 김여경, 시인 권철씨를 각각 선정하고, 봉사상에는 자문위원 권윤오, 이사 이대숙씨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의 작품상에 시부문 문인선씨와 이효순씨, 수필부문에 차정연씨를 각각 선정했다.


또 신인상에는 김일영, 박래원, 임정희씨를 선정, 시상식을 가졌다. 한편 제20회 실상문학상은 양원식 심사위원장과 여류문학인 박희선, 윤유점, 명은애, 차달숙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차달숙 심사위원은 “1997년 한국시로 등단해 ‘그리움도 재산이다’ 등 7권의 시집을 펴낸 류수인의 시는 삶에서 성찰이 갖는 의미를 끊임없이 사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솔직하고 능동적인 삶, 진선미를 실현시키고자하는 굳은 마음, 올곧게 살아가자는 철학을 기둥삼아시란 열쇠를 가지고 영생을 꿈꾸는 사람으로 서정성 깊은 묘사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차위원은 “실상문학상은 단순히 문학적 역량으로 주는 상이 아니라 문학적 역량은 물론이고 협회 기여도와 봉사실적도 고려된다”며 “혜총스님이 제정한 상의 취지인 부처님의 진리를 아름답고 감동적인 문학의 언어로 새롭게 표현하여 세상에 전하는 협회 문학지에 애정을 갖고 투고한 실적도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고 밝혔다.


실상문학상 작품상을 제정한 부산불교문인협회 조헌호 회장은 “북산불문협 회원의 문학성과 창작의욕을 제고하기 위해 당해연도 실상문학지에 게재된 작품중에서 우수작을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실상문학상을 뒷받침하고자 했다”며 “문학상이 건축물이라면 작품상은 튼튼한 벽돌이나 아름다운 석가래의 역할을 하리라 생각하여 본상을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71222일 제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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