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표 도서관이 될 ‘부산도서관’ 착공식이 20일 오후 2시 덕포동 건립부지에서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송숙희 사상구청장, 서병수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 백종헌 의장,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해 도서관 및 독서 관련 기관, 지역주민 등 2000여 명이참석했다.
행사는 착공식을 기념해 풍물놀이패 공연과 합창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38개 공공도서관이 주관하는 ‘시민 도서 교환전’도 함께 마련됐다. 부산도서관은 사업비 474억원을 들여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6292㎡ 규모로 건립된다. 또 도서 및 서가 구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에 141억원(개관준비금)이 투자되며, 오는 2019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문화공원 조성을 비롯해, 전신주 등 지중화 사업, 도로 정비 등 주변 환경개선사업에 약 140억 원을 투입해 서부산권 교육․문화 격차 해소에 집중 할 계획이다.
앞으로 ‘부산도서관’은 27만권(신간 자료 12만권, 보존서고 이관 15만권)의 장서를 확보할 예정이며, 도서 150만권을 소장할 수 있는 ‘공동 보존서고’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을 대표하는 도서관으로써 지역 도서관의 거점 역할을 할 ‘도서관의 도서관’으로 운영된다.
독서정책을 실현하는 도서관이자 연구도서관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부산지역 도서관 통합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부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부산학 자료의 집합체 역할을 할 ‘부산학 자료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송숙희 사상구청장은 “부산을 대표할 도서관이 사상구에 들어서게 돼 앞으로사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기대하며, 도서관과 문화공원을 함께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문화와 더불어 여가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사상구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유시윤 기자
[2017년 12월 22일 제95호 2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