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다영씨는 요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다영씨가 일하는 빵집은 유흥가가 밀집한 곳에 있는데, 저녁 시간만 되면 술에 취한 직장인들이 와서 무례한 말을 하기 때문이다.
“몇 살이니, 어디 살아 왜 이런데서 일해~공부해야지”, “아저씨가 일자리 소개시켜줄까”, “여기서 제일 예쁜 애 나와 봐! 네 얼굴처럼 예쁜 케익 하나 골라봐라”등 다영 씨를 상품처럼 취급하며 성희롱을 하는 손님들을 대하는 것이 괴로워 그만둘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월세와 학비 등을 생각하니 일을 쉽게 그만둘 수가 없다.
앞으로는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성폭력·가정폭력 등에 대한 민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이 사례중심으로 교육콘텐츠를 강화했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지난 8일(목)오후 1시 20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서울시 은평구 진흥로 소재)에서 전국 폭력예방교육 지원기관 대표와 사업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2018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사업 착수 보고대회’를 열고, 올해 강화된 사업내용과 새로 마련된 교육자료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여성가족부는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통해 국민 스스로 지역사회 안전파수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해 사례중심의 새로운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대상별 맞춤형 교육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가부,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사례중심으로 교육 콘텐츠 강화
홈페이지(shp.mogef.go.kr)와 대표전화(1661-6005)로 상시 신청
이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폭력예방교육토론사례집’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폭력사례와 토론거리를 제시해 교육 참여자들이 함께 이야기 나누며 인식전환의 계기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법령과 올바른 대응법도 담아 실질적인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식 교육기자재 활용(빔 프로젝터 등)이 어려운 도서벽지 등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책자 및 달력형 교구로 제작해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이달 내 통리반장·소상공인·교육서비스업 종사자(방문교사 등) 등 교육대상별 맞춤형 ‘강의기획안내서’도 제작․보급할예정이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2013년부터 폭력예방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폭력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전국어디에서든 ‘예방교육 통합관리 홈페이지(온라인 신청)’와 ‘대표 전화(1661-6005)’를 통해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의 신청이 가능하다.
20명 이상이 교육 일정 14일 전까지 온라인 또는 대표전화로 신청하면 해당 지역 교육지원기관을 통해 별도의 비용 없이 폭력예방교육 강사가 진행하는 대상별 특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박정은 기자
[2018년 2월 23일 제97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