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동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사단법인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상담소·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등은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2차 3차 피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전국적으로 이슈로 등장한 #Me_too운동은 그 동안 여러 사회적 한계로 인해 오랜 시간 숨죽였던 피해자들의 생존을 향한 외침”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경험을 드러내기 위해 2차 피해를 무릅써야 하는 현실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개탄했다.
“사회는 마치 모두가 가해자편이 되어 피해자를 검증하는 듯하다”며 모두가 성폭력의 강제성과 동의여부를 의심하고 폭로의 의도를 왜곡시키는 등 피해자가 올바른 사람인지 윤리성을 검증하고 성폭력 가해자들과 연대한 조직의 구성원들이 피해자에게 불이익(인사상 저평가,고립, 퇴출, 배제, 소문 등)을 주는 행태는 여전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들 단체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와 불이익을 감내하고라도 #Me_too운동을 통해 성폭력 피해사실을 폭로한 용기에 지지를 보내며 함께 연대할 것을 약속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8년 2월 23일 제97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