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를 키우기 위한 ‘부산마을교육공동체’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교육청은 22일 오후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19개 마을교육공동체 대표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약정으로 부산교육청은 지난 1월공모사업을 통해 선정한 19개 단체에 예산 1억7,4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마을공동체는 영도지역 영도마을교육공동체, 사하지역 하루마을문화교실과 하단당리괴정마을교육공동체, 사상지역 사상성장맘스와 모라덕포마을교육 공동체 등이다.
이들 마을교육공동체는 오는 4월부터11월까지 지역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마을과 함께 배우고 실천하면서 배려와 협력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매월 ‘부산마을교육공동체 협의회’를 통해 각 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과 정보도 공유한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마을교육공동체 비전선포식’, 원탁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또 북구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 희망세상, 하단당리괴정마을교육공동체, 신나요도서관, 서금지역마을교육공동체 등과시범 운영했다.
류성욱 교육정책과장은 “학교와 마을 모두가 행복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올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부산지역 모든 마을로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8년 3월 23일 제98호 6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