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퇴직 등으로 생애전환기를 맞이한 장년층의 경력설계, 재취업과 창업,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참여 지원을 위해 ‘50+생애재설계 대학’을 부산대와 동의대 평생교육원에 위탁·운영 중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2017년부터 연간 2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는 ‘50+생애재설계대학’의 수료생들은 협동조합 설립,취·창업 동아리 운영, 사회공헌활동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교육 수료생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은 4개소로 △‘50+생애재설계 협동조합(부산대, 23명)’은 생애재설계관련 시설운영, 세탁물 및 방진망 사업, 노인복지사업 등 추진 △‘국제경력개발협회 협동조합(부산대, 5명)’은 중장년 경력개발 교육과 콘텐츠개발사업 등을 운영 △‘SS드론 협동조합(동의대, 7명)’은 드론 촬영, 교육, 콘텐츠 제작사업 등을 운영 △‘드론 5060 협동조합(동의대, 15명)’은 드론 판매, 드론 정비, 드론 스쿨, 드론 미디어, 드론 컨설팅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50+ 생애재설계 대학 수료생들로 구성된 취·창업, 교육·문화부문 등에 18개 동아리가 활동 중이고, 취약계층 지원 및 드론봉사단 운영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는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해운대기술교육원 등 전문기관을 통해 교육 수료생의 취업연계, 동아리 활동 지원, 협동조합교육 및 컨설팅, 사업장 확보 등을 지원하여 교육과 취·창업, 사회공헌활동 등이 선 순환되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준비 안 된노년기를 맞이하는 것은 노후 빈곤,역할 상실, 사회적 관계 단절, 건강악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연결될 우려가 있다”며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신중년 휴먼라이브러리, 취·창업 동아리 지원 등 신중년 인생 3모작 부산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장년층스스로 바람직한 인생 후반기 삶의 방향을 찾고 재취업, 창업, 사회적 경제 등 활기찬 인생 2모작, 3모작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을 위탁 운영하는 부산대는 창업과 창직, 사회적 경제, 자기표현과 관계, 여가·건강관리 등 생애재설계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 강의와 자치활동 역량강화 등으로 교육내용이 구성돼 있으며, 동의대는 드론 기술, 사물인터넷 및 어플리케이션 제작 등 전문기술과 기능 위주의 특화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혜진 기자
[2018년 4월 20일 제99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