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5일

종합

성폭력 가해자 60%가 ‘아는 사람’

4-2 성폭력가해자 60%아는사람.PNG
 

지난해 전국 해바라기센터에 신고된 성폭력 사건 가해자의 60%는 ‘아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9일 발표한 ‘2017 전국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이하 해바라기센터)운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는 총 2만7천22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성폭력 피해자가 전체의 71.3%(1만9천423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는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59.7%(11만587건)로 가장 많았으며, 그 중에서도 사회적 관계에 의한 피해가 47%(5천484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관계에는 직장관계, 학교선후배, 교육자, 동네사람, 종교인 등이 포함돼 있다.


2017년 해바라기센터 이용자들의 성별 및 연령을 살펴보면, 현재 미투운동을 이끌어 나가는 주 계층인 성인 여성(19~59세)이 전체 피해자 중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40%에 해당하는 1만869명이 아동·청소년(0~18세)으로 확인됐다. 특히, 0~12세의 남자 아동(0~12세) 피해자 수가 2년 새에4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센터 이용자 통계와 같이, 성폭력 피해자 연령 또한 성인 여성(19~59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 전체의 48%가 성인 여성(19~59세)이었으며, 청소년 여성(13~18세)이22%로 뒤를 이었다. 지난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해바라기센터 이용 피해자는 매년 2만6천여 건을 상회하고, 피해자들이 지원받은 누적 서비스 건수만95만 건 이상이다.


이처럼 성폭력 피해자들은 신고등을 통하여 피해경험을 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해바라기센터는 통합적 피 해 자 지 원 센 터 로 피 해 자 들 과#with you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변 혜 정 원 장 은 “미 투 운 동(#METOO)이 확산되기 전부터 많은 피해자들이 해바라기센터나 여성긴급전화1366을 통해서 상담과 신고의 형태로 미투에 동참해왔다”며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 했을 때에도 2차 피해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피해자 등에 대하여 365일 24시간 상담·의료·수사법률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이다. 전국 주요도시에 38개 센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의료기관 내에 위치하고 있다.


김유혜민 기자

[2018420일 제994]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