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결과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16명 당선자 가운데 여성후보자는 총 3명이 당선되면서 지난 2002년 지방선거이후 부산은 전국 최다 여성 구청장을 다시한번 탄생시켰다.
14일 오후6시부터 시작된 개표결과 2위에 머문 김영욱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던 서은숙(50. 민주당) 후보가 최종 8만9399표(50%)를 얻어 당선됐고, 시의원 출신 정명희(52. 민주당) 후보가 8만4363표(56.5%)를 획득, 3선에 도전하는 황재관(자유한국당. 5만8947표, 39.4%) 현 구청장을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고 북구청장 도전에 성공했다.
또 금정구청장에는 3선 구의원 정미영(51. 민주당) 후보가 총 6만7679표(54.5%)를 얻어 현 구청장인 원정희(자유한국당. 45.4%, 5만6494표) 후보를 누르고 집행부 견제세력에서 구정을 이끌어가는 책임자로 당당히 진입했다. 세 명의 구청장 당선자 모두 더불어 민주당 출신의 후보로 구의회 또는 시의회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온 생활정치인들이다.
한편,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여성당선자는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보다 4명이 늘어났다. 지역구 당선자는 부산진구 이현(31. 민주당. 55.8%), 북구 이순영(60. 민주당. 57.8%), 기장군 김민정(42. 민주당. 42.2%), 기장군 구경민(38. 민주당. 45.4%), 사하구 이성숙(55. 민주당. 54.2%), 금정구 박인영(40. 민주당. 54.8%), 수영구 이정화(36. 민주당. 57.1%) 등이다.
또한 시의회 비례대표로는 여성후보 가운데 김혜린(35. 민주당. 48.8%), 최영아(48. 민주당. 48.8%), 윤지영(47. 자유한국당. 54.2%)이 각각 당선됐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