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9부산소방안전본부, 송정서핑민간자율구조대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구조·구급 활동은 해운대해수욕장이 662건, 송정해수욕장이 173건에 달했다.
주로 밤에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 구는 최근 해운대ㆍ송정해수욕장 주출입로에 LED조명으로 안전수칙과 입욕 금지시간 등을 안내하는 문구를 백사장을 비추는 이미지 라이팅을 설치해 시각적인 계도효과를 높였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이들의 안전사고 발생률 또한 높아짐에 따라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된 수상구조 안내 매뉴얼 1천 부를 제작해 119수상구조대원들에게 배부, 외국인 대상 안전 계도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9수상구조대원이 활동하지 않는 사각시간에 수상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정서핑민간자율구조대'에 레스큐캔, 핀, 응급처치키트, 혼 등 450만 원 상당 물품을 전달해 대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송정서핑민간자율구조대’는 10여 년 전 송정해양스포츠업계, 대학 해양스포츠학과 동아리, 서핑동호인 등 60여 명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민간단체다. 서핑과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전국 관광객들의 수상안전을 위해 활발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2019년 부산시 국제안전도시재공인'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1천5백만 원을 부산시로부터 지원받아 추진됐다. 시는 내년에 국제안전도시로 재공인 받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해운대구는 해양안전분야에 참여한다.
박정은 기자
[2018년 6월 22일 제101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