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4일 오전 10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인구의 날 기념식’과 함께 시 최초 공식 아빠단 모임인 ‘100인의 부산 아빠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100인의 부산 아빠단’은 육아와 가사에 대한 구체적 참여 방법을 몰라서 망설이는 아빠들을 위해, 육아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체험 축적을 통해 자연스럽고 즐거운 아빠육아를 전파하고자 마련된 아빠단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구의 날 기념 유공자 시상과 아빠단 주요활동 안내 및 아빠단 운영진 위촉장 수여식이 있었다. 아빠단 운영진으로 선발된 이들은 “아이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본다”, “주중에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 “아빠단 활동으로 진정한 아빠로 거듭나고 싶다”등 육아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00인의 부산 아빠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아빠도 즐겁게 육아를 할 수 있는, 아이와 엄마·아빠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아빠단 미션 선포식을 마친 후에는 부대행사로 제13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아빠단은 지난 6월 11일부터 2주간 신청접수를 받았고,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임에도 432명의 신청자가 몰려 4.3:1의 높은 경쟁률로, 아빠육아 참여에 대한 부산 아빠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해 보였다.
최종 100인의 아빠단은 신청사연을 바탕으로 자녀와의 소통부재 등 아빠육아 참여가 절실한 가정을 우선으로 선발했다. 아빠단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곧이어 7월 21일 ‘아빠가 찍어주는 우리 가족 사진’을 주제로 한 멘토링 등 4개월의 공식 활동에 들어가며 자녀와의 1박 2일 캠프 및 아빠들 간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2018년 7월 27일 제102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