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5일

종합

"전문가로 인정 받겠다" 적극적 의정활동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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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부산지역 여성당선자와 여성단체 대표단이 모여 여성계 현안을 나누고 정책제안과 축하를 겸하는 교류 간담회가 마련됐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지역 여성당선자 축하간담회’가 25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여성의정 부산아카데미(원장 윤원호, 17대 국회의원)와 부산여성신문(대표 유순희)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사)한국여성의정 공동대표인 박영선 국회의원, 신명 한국여성의정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여성당선자는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포함 총 78명. 이날 부산지역 여성당선자와 여성단체 대표단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여성의원들의 역할 등에 대해 교류하고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에여성인재들이 더욱 적합하다”며 “여성인재의 육성이 부산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여성인재 3,000명 프로젝트를 추진함은 물론, 여성 관리직 비율을 현재 20% 수준에서2022년까지 24%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선배들의 노력과 정치가 쌓여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며 “여성 정치 진출의 비율도 중요하지만 결정권을 가진자리에 여성들이 더 많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국회의원(한국여성의정 공동대표) 등 참석
부산지역 여성당선자와 여성단체 대표 현안 교류


4선 국회의원으로 지역 여성정치인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박영선 한국여성의정공동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6.13 선거를 통해 그동안 부산에서 여성들이 쌓아온 꾸준한 축적의 힘이 깜짝 놀랄 결과로 나타났다”며 “여성은 투명하다, 올바르다, 약자와 그늘진 곳을 보살핀다는 점에서 다른만큼, 헌법 개정을 통해 가까운 시기 남녀 동수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어 여성의정 선배 정치인들이 후배들에게 예비 국회의원을 상징하는 무궁화 배지를 증정하는 ‘당선자 기념 배지 증정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박영선 국회의원, 윤원호 전 국회의원, 신명 전 국회의원이 진행에 참여했다.

유순희 부산여성신문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의장, 부의장, 시의원, 구의원들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소신발언이 이어졌고, 여성계 대표단의 정책제안 및 당부의 말도 이어졌다. 감사와 축하의 덕담이 이어진 여성당선자 간담회에는 참석의원들의 소감과 포부등 여성단체 대표단의 기대와 바람이 담긴 진심어린 당부가 이어졌다.

이순영(북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언제든지 누구든지 의원실에 찾아와서 민원을 제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턱 낮은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윤지영(비례. 자유한국당) 시의원도 “그동안 지역여성 활동가 선배들의 노고 덕분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며 “의회에서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명임 동래구의원은 “사회복지, 노인복지 분야의 일을 4년 동안 충실히 해 내겠다”고, 신혜정 구의원은 “초선이라 아직 많은 가르침이 필요하지만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미화 동래구 의원은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겠다”, 윤숙희 구의원은 “여성의원은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가 따로없이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뜻을 이룬 한국여성의정 아카데미 출신 김향남 사상구의원은 “한국여성의정 부산아카데미에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한 몫을 단단히해 내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여성계 대표들의 진심어린 축하와 격려의 말도 이어졌다. “민생경제를 꼼꼼히 살피고 공약을 잘 이행해 달라”는 주문과 함께 “당선자들은 여성의 대변인들인 만큼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일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경혜 전 부산시의원은 “여성의원으로여성과 관련된 일은 당연히 해야겠지만 시정 전반에 걸쳐 전문가 되어 챙겨야 한다”고 의정경험을 전했다. 학계와 여성계에서 이론과 현장의 경험을 쌓은 이기숙 전 신라대 교수는 “공정하고, 정의롭고, 인간적이며 관계중심적인 여성의 특성을 잘 살려 의정활동을 잘해 줄 것”을 요구했고, 박영미 풀뿌리여성센터 대표는 “부산지역 여성 전체의 삶이 나아질 있도록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제2대 선배 시의원인 김래연 연산병원원장은 “부산 시민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전문성, 대표성을 띈 사람이 돼야한다. 내가무엇 때문에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성찰하고 사명감을 가직고 일을 해야 한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윤원호 한국여성의정 부산아카데미 원장은 “여성시. 구의원들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활발한 의정활동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여성의정은 2013년 여·야를 초월해 제헌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전·현직 여성국회의원들이 회원을 구성, 국회의장 산하 사단법인으로 출발했다. 여성정치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홍보를 통해 예비 여성 정치 인력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 하반기 낙선자 간담회에 이어 내년도에는 2020년 총선에 대비한 아카데미 운영과 여성정치인 역량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지방의회의원 학위과정 개설을 검토중에 있다.




박정은 기자

[2018727일 제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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