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97명을 기록해 출산율 쇼크에 직면했다. 지난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7명으로 겨우 1명대를 유지했지만 2분기에는 0명대로 떨어졌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600명(-8.5%)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8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2017년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간신히 1명대를 유지했지만, 올 2분기 저조한 출산율을 보이면서 2018년 출산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7명을 기록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4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0~34세는 7.5명, 25~29세는 6.7명 각각 감소했다.
6월 출생아 수는 2만6400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00명(-8.7%) 감소한 숫자다. 한 편 , 통 계 청 이 이 날 발 표 한‘2017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전라남도 해남군이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합계출산율 2.10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강원 인제군(1.83명)과도 격차가 크다.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인 1.05명과 비교하면 약 두 배다. 17개 시·도 중에선 세종의 합계출산율이1.67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남(1.33명), 제주(1.31명)가 뒤를 이었다. 출산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서울 (0.84 명 ), 부 산 (0.98 명 ), 인 천(1.01명)으로 조사됐다.
유시윤 기자
[2018년 8월 24일 제103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