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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름이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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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름이 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이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 지난 연말부터 병마와 싸워오던 고 김 전원장은 입원중에도 일일이 업무를 챙기며 직원들과 소통했을정도로 책임감이 두터운 인물이었다. 원의 업무공백을 해소하고 원활한 업무추진을 돕기위한 차원에서 올 3월말부로 전격사임하고 직원들과 조촐한 퇴임식을 가진  바 있다.


고 김 전원장은 부산 남구 감만동 새마을금고이사장을 역임하며 김무성 캠프조직에서 활동하는 등 정당인으로 왕성한 당조직활동을 하던중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 제6대 부산시의원을 지냈다. 


시의원시절 기획재경위활동을 하며 특유의 원만한 성격으로 원내 이견과 갈등을 조율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오는등 모성의 리더십으로 동료의원들에게는 맡언니같은 역할을 해왔다. 이후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과 함께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으로 발탁, 우려와 편견을 딛고 개발원을 원만하게 이끌어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개발원의 경영성과는 컸다. 부산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연속 최우수 '가'등급을 받는 등 여성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역내유수의 기업 기관 단체와  mou를 체결, 일가정양립환경 마련에 기여했고, 기업생산성 제고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만들기에 기여하는 등 실질적인 지역여성들의 삶의 지표가 향상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했다.


무엇보다 원내부 연구조직의 역량강화는 물론 여성 청년  리더 양성에도 주력해왔으며, 여성계의 화합과 협력의 문화를 조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 대표를 역임하며 지역별 여성정책연구기관들의 정보공유와 소통에 힘쓰는 한편 명실공히 한국여성정책의 발전을 견인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보였다.


고 김름이 전 원장의 빈소는 영락공원에 마련된 가운데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이었으며, 평소 검소하고 소탈한 고인의 유언에 따라 조화와 조의금은 일체받지않았다. 23일 오전 8시 발인했다.


김유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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