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인 경영연수가 10월 5~6일 벡스코에서서 열렸다. 기조강연중인 송승환 감독(우)
“한반도 평화와 상생의 시대,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도전과 기회로 삼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한무경) 주관 전국여성CEO경영연수가 지난 10월 5일~6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잇단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무드가 무르익어가는 새로운 시대, 남북경협을 통한 상생발전을 희망으로 내건 전국여성경제인 경영연수가 오랜만에 부산에서 열렸다.
5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유재수 경제부시장, 조종래 부산지방종소벤처기업청장, 김대지 부산지방국세청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박재호·이헌승 국회의원등 내빈과 전국의 여성경제인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평화의 출발점이 된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연출을 맡았던 송승환 PMC프로덕션 예술감독의 기조강연으로 막이 올랐다.
송승환 감독은 평창올림픽 개폐막 연출 에피소드를 전하며, 한국의 뛰어난 IT기술과 융복합 문화예술을 접목한 기획력을 다시한번 펼쳐보였고 전통과 현대의 문화를 조화롭게 융합한 개막무대와 열정과 평화를 콘셉으로 한 폐막무대연출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제통일은 한반도의 미래 희망”
여성기업 대북진출 대응전략모색
적은 예산과 악조건의 날씨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무대를 연출한 송감독은 힘들었던 만큼 보람과 의미도 컸던 기억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조봉현 IBK북한경제연구센터장의 ‘북한경제와 남북경협의 전망’특강에서는 “한반도의 새로운 시대는 평화와 번영이 기대되는 시대로, 신남북경제협력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2016년부터 북한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북한식경제개혁을 추구하며 변화하고 있고, 시장경제의 등장과 카드발급, 온라인 구매 활성화 등 주민들의 생활도 변화하고 있는 실상을 전하고, “유라시아시대 경제통일은 한반도의 미래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조센터장은 “새로운 기회의 시대, 여성기업인들도 북한진출을 위해 명확한 추진 목적을 설정하고 환경을 분석하는 등 가급적 진출 유망업종을 잡고 진출지역을 선택하되, 기업간 공동진출전략의 모색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4차산업시대 산업트렌드와 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는 특강으로 정재승 카이스트교수의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여성기업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는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연구조사팀 김보례 팀장의 진행으로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여성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과제’ 발표가 마련됐고, 종합토론은 차은영 이화여대교수의 사회로 김경희 아쿠아셀(주) 대표이사, 김미애 ㈜나노정보기술 대표이사, 김소영 아틀라슨 기업부설연구소 소장, 김신헌 ㈜허밍비 대표이사, 이선용 ㈜홀짝 대표이사 등 지역별 여성CEO가 패널로 참석 여성기업의 현실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2부로 마련된 갈라디너에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패션쇼 무대가 펼쳐졌고, 웅산의 재즈보컬 콘서트가 열려 흥겨운 화합의 시간을 연출했다. 전국여성경제인들의 만남과 축제의 장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이날 패션쇼 무대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화훼부분 금상을 수상한 김동희 양의 꽃과 패션을 접목한 퍼포먼스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패션쇼에는 퓨어캐시미어 원단과 플리츠소재, 오버핏의 여유로움과 여성의 둥근선을 강조한 실루엣이 선보인 가운데 색색의 다채로운 가을겨울시즌 의상이 여심을 자극했다.
유시윤 기자
[2018년 10월 24일 제105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