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구청장 노기태)는 15일 강동보건지소에서 강서구치매안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치매관리와 예방에 나섰다. 강서구는 지난해 6월부터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됨에 따라, 맞춤형 ‘치매 통합관리서비스’지원을 위해 강동보건지소를 리모델링했다.
센터의 규모는 431.26㎡이며 1층에는 프로그램실과 가족카페, 2층에는 상담실, 검진실,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보건소 직영으로 운영되며 인력은 협력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12명이다.
치매안심센터의 주요사업은 △치매조기검진 사업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 운영 △인지강화 프로그램 운영 △치매가족교실 및 자조모임 운영 △치매선별검사 및 정밀검사, 조호물품 제공, 지문 사전등록 △치매홍보 캠페인 및 파트너 사업 실시 등이다.
‘치매조기검진 사업’은 만 60세 이상 강서구 구민들을 대상으로 선별, 진단, 감별검사를 실시한다. 1차 선별검사 후 인지저하로 판정된 사람과 의심증상이 뚜렷한 사람을 대상으로 협력의사의 진단을 실시하고, 다시 감별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협약병원에서 감별검사를 실시한다.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은 강서구 경로당과 노인시설 159곳을 찾아 치매예방수칙과 운동 및 조기검진의 필요성 등을 교육한다. ‘인지강화 프로그램’은 인지저하자와 경도인지장애 판정자에게 노인복지관과 연계, 뇌운동과 원예·음악·미술치료 등을 실시한다.
‘치매가족교실 및 자조모임’은 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 정신행동증상, 치매 종류별 초기 증상, 치료와 관리 등을 교육하고 자조모임은 서로 정보교류를 통해 심리적 부담 경감과 고립을 방지하는데 도움을준다.
‘치매환자 지문등록과 인식표 발급’은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외출했다 길을 잃어 버렸을 때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경찰청과 연계한 치매환자 관리방법이다.
강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앓고 있는 환자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도 똑같이 커다란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면서“ 이번 치매안심센터가 문을 열게 돼 환자와 가족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혜진 기자
[2018년 11월 19일 제106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