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시민정책을 제안, 제공하고 정책개발 생산과 정보를 유통하는 역할을 보다 강화 해나가겠습니다” 최근 재단법인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하 부산여가원)제5대 원장으로 취임한 성향숙(56) 신임 원장은 지난 11월 26일 취임 일성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부산여가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원장은 무엇보다 “최근 우리 사회의 젠더폭력과 여전한 아동학대, 일·생활균형의 중요성 등이 커지면서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설립목적도 더욱 의미를 갖게 된다”며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보다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와 사업에서의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연구와 사업에 필요한 예산과 환경조성을 위해 발로 뛰며 기관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성원장은 부산여가원이 지난 2002년 8월 부산여성센터로 출발, 2008년 개발원으로 전환후 10년을 맞이한 만큼 이제 지난 성과를 거울삼아 새롭게 시민과 소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한다며 시민소통정책추진과 연구품질의 강화 등 경영혁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방안의 하나로 지금까지 양적 연구에 치중하였다면 이제 실사구시 할 수 있는 정책의 발굴과 적용, 한 깊이 더 들어가는 정책대안과 사업을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양성평등과 여성가족정책 수행부문에서는 많은 발전과 정책도입의 성과가 있었으나 이제 이러한 것들이 실질적으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가 분석하고 문제를 파악하는 등 문화로 정착되게끔 하겠다는 것도 성원의 야심찬 경영 목표중 하나다.
또 “지금까지 정책대상과 관점이 여성이었다면 이제 남성을 정책속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성원장은 “앞으로 남성의 참여와 남성을 지지하는 정책에 눈돌려 사업방향을 설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정책 질적성장 꾀하고 기관위상 제고 힘쓸것
실질적 현장적용과 실천가능한 정책대안 사업제시
남성참여 높이는 정책개발과 사업방향확대 할것
다양한 분야, 많은 부분에서 성주류화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영역의 제한을 없애고 확장하는 일에도 주력하겠다는 성원장은 여성관련 사업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에도 눈돌려 사업의 다양성을 확장하고, 참여와 기회의 문도 활짝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성원장은 지난 2002년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전신인 부산여성센터 개원멤버로 참여, 3년 가까이 연구원으로 참여하며 NGO지원담당 업무를 살폈던 경험자.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써왔던 성 원장은 “학생지도, 연구, 취업 등 다양한 학교업무를 수행하면서 보람도 컸지만 여성사회시민단체, 유관기관 기업 등 다양한 분야민관 협력을 꾀하고, 정책의 연구와 개발 등 전 과정을 드라이브하며 시민사회에 적용하는 보다 역동적인 여가원의 업무가 매력적”이라고.
“부산여가원의 위치가 외지다보니 접근성은 여전한 숙제이긴 하나, 이제 다양하고 주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부산여가원의 존재와 유익한 정책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 주력하는 일도 필요하다”며 시민소통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거듭강조했다.
한편 성 원장은 부산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와 부산광역시 보육정책위원회 위원, 부산광역시의회 의정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유길정 기자
[2018년 12월 26일 제107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