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이 밀접한 부산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원자력 바로알기 에너지학교가 개강된다.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가 2019년 ‘원자력 바로 알리기 분야 교육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찾아가는 교육프로그램, ‘부산에너지학교’ 강좌는 사단법인 아침(이사장 고규군, 사무총장 최수경)과 함께 마련한다.
원자력에서 부터 신재생, 초미세 먼지, 방사선에 이르기 까지 에너지믹스 전반에 대해 부산시민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과 안목을 높여주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제2기 부산에너지학교 과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커뮤니케케이터인 이덕환 서강대 교수의 ‘남북 화해시대의 에너지정책’ 첫 강의를 비롯하여, 신재생에너지분야 권위자인 부경진 서울공대 교수의 ‘신재생에너지의 현황과 전망’, 강건욱 서울의대 교수의 ‘원전과 갑상선 질병, 의학적 진실’,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운영위원장인 윤순창 서울대 교수의 ‘심각한 미세먼지, 원인과 대책’ 등이 열린다.
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이 베스트 교수 트리오로 선정한 정범진 경희대 교수의 ‘제8차 전력수급과 전북교육청 탈핵교재 분석’과 정용훈 KAIST교수의 ‘원자력의 세계여행- 먼나라 이웃나라’, 정동욱 중앙대 교수의 ‘세계 속의 한국 원전 어디까지 왔나’, 세계원전수명관리학회 회장으로 원전 안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황일순 서울공대 교수의 ‘원자력은 가장 도덕적인 에너지인가’를 비롯해 이재근 경주YMCA아카데미 원장의 ‘안핵(安核)과 반핵(反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에너지 전반에 대한 균형된 과정을 이번 부산에너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
아울러 부산지역의 원자력 전공 교수진들과 전문가도 참여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을 지낸 정재준 부산공대 교수의 ‘원전 현황, 이슈 및 지역과의 상생’과 김태룡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원전의 장기운전은 가능한가’등 다채로운 강좌가 준비돼 있다.
또한 이번 2기 학교에서는 이장희 부산시 원자력안전팀장의 ‘영화 <판도라>와 부산시의 위기 안전관리 대책’을 고리원전 체험관과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 캠퍼스에서 생생한 현장 체험교육도 갖는다.
한편 같은 원전 밀접지역인 경북은 원자력클러스터정책을 통해 활발한 지역개발은 물론 원전과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부산은 고리1호기 폐로이후 동남권 원자력해체센터 유치도 불투명하는 등 제대로 된 원전 관련 정책대안이 전무한 실정.
이와관련 최수경 사무총장은 “부산은 기장군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 유치도 10여 년째 지지부진하는 등 원전과 상생하는 정책 추진은커녕 일부 환경단체의 대안없는 탈원전 목소리만 여전히 요란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때문에 이번 2기 ‘부산에너지학교’에서는 원자력을 중심으로한 에너지믹스 강의를 통해 향후 지역과 상생하는 에너지정책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제공은 물론 수준높은 에너지정책 시민활동가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강의는 오는 2월 19일부터 5월 7일까지 12주간 실시되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8시 30분 2시간 부산 연제구 연산동 JH빌딩 5층 비즈업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다.(지하철 연산역 5번 출구· ☎ 714-7060)
∆수강대상은 에너지 전반에 관심이 있는 시민 남녀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교재대 10만원 별도, 소정의 강의를 수강하면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와 공동으로 수료증을 수여하며, 2차 심화교육과정을 통해 향후 자유학기제에 맞춘 초·중·고 에너지교사 양성과 에너지교재 집필가 양성 등 다양한 특전과 자격도 부여하게 된다.
∆수강신청은 사단법인아침 홈페이지(www.morning.or.kr)에서 에너지학교 수강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여 이메일(morning2025@naver.com)이나 팩스(02-6280-9003)로 접수하면 된다. 상세한 사항은 02)2226-1001이나 070-4195-2738로 문의.
박혜진 기자